10편의 소설/ 10폭의 그림/ 8인의 화가와 함께 좋은 그림을 찾아가는 여정
작가 김해미가 등단 23년 만에 작심하고 엮어낸 첫 창작집. 늘 소설과 회화작품이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하는 창작집을 꿈꾸었던 그녀는, 드디어 2016년 여름, 여덟 명의 화가와 함께하는 창작집을 발간했다. 공들여 소설을 쓰는 것 못지않게, 발품 팔아 소설에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 화랑을 헤매고, 화가들을 설득하여 결국 이처럼 특별한 창작집을 발간한 것이다. 참여한 화가들은 대부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역들로, 늦깎이인 작가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온 분들이다. 이런 기획은 아마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독자들도 작가와 함께 ‘좋은 그림을 찾는 여정’에 동행하면 어떨까? 이 한 권의 책으로 이 여름, 모두들 미술관을 찾아가는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면 좋겠다. 어쩌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미술관을 찾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도 있겠다. 그건 작가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발표된 10편의 소설 중 6편의 주인공이 예술가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다들 비범한 삶을 산 것은 아니다. 그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