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황제의 독재체제설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최근에 중국과 일본학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역사의 연구는 제도상의 내용과 역사적 실체가 다를 수 있고 역사를 보는 시각에 따라 어제의 정설이 오늘은 바뀔 수 있는 개연성은 항상 존재한다.
저자가 송대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송대의 문헌에 나타나는 내용과 역사적 실체와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에, 역사적 실체와 문헌에 보이는 내용 사이에 존재하는 갭을 좁혀 역사적 실체를 규명코자 저술한 이 책은 송대 ?군주독재체제설?에 대한 비판적 문제를 제기한다. 송대 황제의 권력에 대한 연구는 관제상의 내용과 황제권의 실상을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다루어야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있다. 황제 권력은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그 권력을 행사하는 황제의 성향이나 황제주변에 있는 인물, 즉 관료를 비롯해서 황후나 황태후, 환관과 종친 등 수많은 요소가 황제권과 밀착되어 있다.
저자는 역대 중국 제왕의 권력구조나 송대 군주독재체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시각에서 중국사를 검토하는 연구풍토의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