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공무원이 본 정책홍보의 해법
제목만큼 생기발랄하고 역동적인 공직 홍보 현장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전문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진품’ 공무원이 되지 못한 짝퉁 공무원의 시각에서 공직 홍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저자가 6년간 정책홍보의 장을 누비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45개의 에피소드로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광주의 한 구청에서 정책브랜드 개발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정책홍보 현장에 뛰어든 저자는 지난 6년간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자치단체, 국무조정실과 2015광주하계U대회조직위원회까지 다양한 정부기관을 두루 경험한 홍보전문가다.
‘공직사회 소통=불통’? 관행을 부숴라!
짝퉁 공무원의 이야기는 공직사회에서도 새로운 발상과 소통을 시도해보자는 역설로부터 시작된다. 불통의 문화를 가진 공직사회의 소통관행을 통렬하게 꼬집고, 공무원표 홍보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공무원표 홍보는 이제 그만’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13개의 에피소드가 바로 그것이다. 불통의 문화를 바꾸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인 ‘등지고 있던 의자를 돌려라’, ‘블로그 정도는 알아야’, ‘열심히 일한 당신, 알려라’, ‘혼자서도 잘해요에서 함께해요로’ 등은 불통의 문화를 소통의 문화로 바꾸기 위한 최소한의 자세전환을 제안한다.
기획과 관계성에 주목하는 홍보
주로 광주광역시에서의 기획홍보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된 두 번째 장은 ‘생생한 현장 PR노트’라는 이름으로 21개의 에피소드를 묶었다. 포탈을 비롯한 뉴미디어 활용법, 정책을 정책으로 PR한 사례, 예산이 없어 시작한 만화와 블로그 홍보의 위력, 자치단체에서 주의해야 할 선거법, 보도자료 작성법, 인트라넷 활용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정책 PR의 해법으로 ‘기획’과 ‘관계성’을 제시한다. 홍보는 전문성과 기획이 필요한 일이며, 공중을 중심에 둔 관계성의 복원을 통해서 진정한 PR에 이르게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관계성은 조직이 공중에게 홍보를 하는 궁극적인 목표로 공중을 염두에 둔 전문적인 기획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성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