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한류 등의 명예와 더불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멍에를 안고 있는 한국. 한국의 분단도 이미 반세기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분단과 6·25전쟁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고 있다.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한반도의 분단사를 가감 없이 써 내려 간다. 본서는 6·25전쟁 직전 한국의 대내외적 상황에서 출발한다. 일본의 조선 침략, 제2차 세계대전 중 몇 차례의 전시회의, 미국의 일본에 대한 원폭 투하. 이후 국제적 합의 없이 강대국 간 군사적 편의주의에 입각해 38도선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분할이 이루어진다. 그 뒤 미·소군의 점령, 신탁통치 결정, 미·소 공동위원회의 결렬, 한반도문제 유엔에 이관 그리고 남·북한에 단독정부 수립으로 두 개 국가가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한반도가 분할되고 이는 또다시 6·25전쟁을 겪으면서 영구분단으로 고착화되었다. 나라가 이렇게 된 원인이 단지 강대국의 이권 다툼 때문일까? 해방 과정에서 분열과 대립으로 통일 정부 수립에 실패한 우리 민족의 책임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서는 분단과정과 6·25전쟁의 책임을 중점적으로 연구, 분석하고 있어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책무인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