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원시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백두산에 대한 많은 전설과 설화가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 깊이 스며 있다. 중국 땅에서 보면 사시장철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어 장백산(長白山)이라고 하지만, 북녘 땅에서 보면 항시 머리에 흰색 부석을 이고 있기 때문에 백두산(白頭山)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므로 백두산이란 지질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름이다.
백두산은 하나의 자연생태가 완전하게 보존된 대형 복식화산이다. 이 화산은 1960년 길림성 인민정부에서 백두산 자연보호구로 설정하였고, 1980년에는 이 보호구를 유엔 교육과학문화위원회와 유엔 ‘사람과 생물권’ 자연보호구망에 귀속하였다. 이 보호구는 유라시아 대륙 북반부에서 야생동식물자원이 가장 풍부하게 화산경관이 가장 완벽하게 보전되어 있기 때문에 과학을 연구하고 자연계 비밀을 탐구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보고이다.
이 책은 백두산 지역의 야외 지질조사를 진행하고 원격 지질해석 및 이전 자료 등을 종합하여 신생대 화산암의 분출 순서를 계통적으로 나누고 각 분출기의 화산층서, 암상, 화산구조, 분출기구, 암석학, 광물학, 암석화학, 지구화학을 전면적으로 연구하여 이 지역의 마그마 기원 및 진화를 다루었고 화산활동과 조구조환경의 발전과정을 서술하였다. 또한 백두산 지역에서 화산지질을 그림과 결합하여 풍부하고 확실하게 논리적으로 기재함으로써 근래에 보기 드문 체계적인 화산지질 과학서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동북지역의 자연과학연구 및 재해 방지와 지하열수 자원개발 등의 분야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