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된 천자문이 인기도서로 자리잡으면서, 천자문이 한문교습서라는 인식관은 고착화되고 말았다. 천자문은 한문교습서가 아닌, 중국 역사와 문화와 철학을 집대성한 ‘서사시’이다. 천자문은 한자 입문서가 아니다. 우주, 만물, 자연, 역사, 국가, 법칙, 제도, 사회, 경제, 문화, 인간관계 등등에 대한 이치와 섭리를 설명하는 책이 바로 천자문이다. 천자문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벌어진 한국의 한문교육의 문제점은 누구도 고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에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육팀은 천자문의 원문을 현대언어로 재해석하면서, 한자의 자원해석까지 곁들여서, 천자문을 통해 인문학을 습득할 수 있는 ‘한자교양도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천자문 깊게 읽기’는 한자와 중국역사를 함께 익힐 수 있는 인문학 교양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