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면 우리는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게 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과를 보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어떤 존재가 음악을 재료로 고결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 성장지향적인 자세로 음악을 감상할 때 비로소 음악은 평화와 치유, 도덕적이고 가장 선한 것에 대한 생각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런 정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정신성장의 교훈을 전달해 주는 사람의 역할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고전주의 음악을 귀족처럼 듣는다면, 우리는 올바른 정신성장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고전주의 음악을 감상할 때에도 낭만주의 음악을 감상하듯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이 느껴지는지’를 상상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고전주의 음악에서 상상해 낼 수 있는 이야기는 주로 주인공이 풀밭을 걸어가는 것과 같은 밋밋한 것들이 전부가 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고전주의 음악을 감상할 때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우리가 고전주의 음악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이끌어 내려면 아마도 더 발전된 방식, 즉 무엇이라도 느끼고 싶어 하며, 깊은 생각까지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취해야 하며, 그런 시도를 할 수 있다면 낭만주의 음악과 비교할 수 없는 절정경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전주의 음악에서 찾을 수 있는 구조적인 아름다움과 계몽주의적인 깊은 생각을 연결하는 감상 즉, 귀족적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