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길, 산티아고의 생생한 기록
30여 년을 다니던 직장 문을 나서서 떠난 길 산티아고.
『나를 부르는 길 ? 나의 길, 산티아고』는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게으르고 까다로운 중년의 한 남자가 여권과 스마트폰을 목숨처럼 붙들고 떠돈” 9주, 800km 대장정의 기록이다.
순례길이라고는 하지만, 종교와는 전혀 무관하게 단순한 관광이나 레포츠 등의 목적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걷고 있는 곳이 바로 산티아고이다.
TV에서 대평원 사이로 끝없이 이어지는 넓은 길과 질투가 날 만큼 평온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산티아고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고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저자의 말은 언뜻 무모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산티아고 길에 필요한 것은 굳건한 체력이나 꽁꽁 싸맨 무거운 가방이 아니다.
비워 내야 채울 수 있다는 말처럼, 모든 정답은 길 위에 있기 때문이다.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사진들과 길 위에서 만난 더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알차게 채워져 있으면서, 실질적인 여행 정보까지 놓치지 않아 단 한 글자도 허투루 넘길 게 없는 책으로 탄생되었다.
언젠가 한 번은 가보리라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주저 않고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모든 정답은 길 위에, 그리고 이 책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