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었으므로, 진다』는 시인의 눈, 시인의 걸음으로 전국의 산사를 돌아보는 기행산문집이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자 불교적으로 의미 깊은 3보사찰, 5대 적멸보궁, 3대 관음성지를 망라하며, 그 밖에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절집 등 전국 27곳의 산사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고발한 장편서사시 《한라산》의 작가, 이산하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탐미적 허무주의 시인의 현란한 감성과 정제된
지적 사유가 돋보이는 섬세한 자기 내면 기록이다. _정호승ㆍ시인
시인의 발걸음을 따라 절집으로 들어서면 보이지 않던 것들도 환하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소리들도 아련히 귓바퀴를 적셔온다. _안도현ㆍ시인
책 소개
시인의 마음에 비친 산사의 풍경,
그 눈부신 고요와 성찰의 시간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지칠 때, 우리는 어디 조용한 산사로 들어가 그 풍경 속에 고즈넉이 스며드는 하루를 꿈꾼다.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에서 비켜나면 내면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산사의 예불소리, 범종소리, 풍경소리, 그리고 바람소리, 새소리에 귀를 열어두기만 해도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된다. 이 책은 그런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산사의 고요한 풍경과 소리 그리고 성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피었으므로, 진다》는 시인의 눈, 시인의 걸음으로 전국의 산사를 돌아보는 기행산문집이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자 불교적으로 의미 깊은 3보사찰, 5대 적멸보궁, 3대 관음성지를 망라하며, 그 밖에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절집 등 전국 27곳의 산사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고발한 장편서사시 《한라산》의 작가, 이산하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출판사 리뷰
마음이 흐트러지는 날,
산사에서 만나는 눈부신 고요와 적멸의 한때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지칠 때, 우리는 어디 조용한 산사로 들어가 그 풍경 속에 고즈넉이 스며드는 하루를 꿈꾼다.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에서 비켜나면 내면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산사의 예불소리, 범종소리, 풍경소리, 그리고 바람소리, 새소리에 귀를 열어두기만 해도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가 된다. 이 책은 그런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산사의 고요한 풍경과 소리 그리고 성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피었으므로, 진다》는 시인의 눈, 시인의 걸음으로 전국의 산사를 돌아보는 기행산문집이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자 불교적으로 의미 깊은 3보사찰(통도사·해인사·송광사), 5대 적멸보궁(통도사·상원사·법흥사·봉정암·정암사), 3대 관음성지(낙산사·보문사·보리암)를 망라하며, 그 밖에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절집 등 전국 27곳의 산사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설악산과 지리산을 돌고 서해, 남해, 동해를 아우르며 제주까지 발길이 닿는다.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고발한 장편서사시 《한라산》의 작가, 이산하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시인의 글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임재천 등의 사진을 수록해 산사의 사계와 길 위에서 만난 황홀한 풍광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산사로 가는 길, 내 안의 나를 만나러 가는 길
시인의 감성과 통찰로 생을 바라보다
저자는 여러 산사의 특색을 시인의 시선으로 포착해 깊이 응시한다. 예컨대 순천 불일암은 “부사와 형용사가 없는 절”이고, 영주 부석사는 “그리워할 대상이 없어도 그리움이 사무치는 절”이며, 화순 운주사는 “가장 슬프고 애틋한 절”이다. 그래서 단순히 산사의 풍경과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답사기에 그치지 않고 밖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구도기에 가깝다.
시인은 산사의 가장 장엄하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우리 앞에 보여준다. 글에서 새벽녘 절간의 고요와 노스님의 기침소리, 절마당의 꽃잎 피고 지는 소리마저 들리는 듯하다.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이 마치 잠언처럼, 시처럼 읽힌다. 같은 곳을 다녀와서도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풍경과 소리, 곡진한 이야기들이 그의 글에서 보이고 들리는 이유다. 시인의 눈을 통해 미처 느끼지 못했던 산사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풍경 속에서 우리의 생을 돌아보게 된다.
작가가 처음 산사여행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 외할머니가 주지로 있던 암자에서 만난 ‘백구두를 신은 젊은 객승’과 노숙을 하며 전국의 절을 찾아다닌 것이 산사여행의 시작이었다.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하고 긴급 수배되었을 때, 아득한 심정으로 그가 찾아간 곳도 절이었다. 그 후로도 삶이 버거워 한숨이 깊어지는 날, 그는 산사에서 위로받고, 깨닫고, 자기를 성찰했다. 이 책에는 그 눈물겹고 애틋하고 감동적인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산사에서 시인의 통찰은 더욱 깊어진다. 인간은 “우주의 가랑잎 위에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는 모래알들”일 뿐이며 결국 기울어지다 사라져가는 존재임을 성찰한다. 그리하여 피었으므로 지는 것이 모든 존재의 거역할 수 없는 숙명임을 말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산문을 나서듯, “들떠 있던 마음이 찻잎처럼 가라앉으며 적막 같은 강물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시인이 행간에 숨겨둔 맑은 바람 한 자락, 은은한 범종소리가 찌든 마음을 씻어준다.
2002년 《적멸보궁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글에 새로 12편을 추가하고 사진을 곁들여서 다시 선보인다.
추천사
정호승(시인)
이산하 시인의 이 산문집은 여느 절 여행기와는 달리, 불교에서 최고의 성지로 꼽히는 ‘5대 적멸보궁’과 ‘3보사찰’ 그리고 ‘3대 관음성지’ 등을 골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쓴 고감도 명상적 여행 에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 시인의 산사기행문이지만, 안으로 들여다보면 한 탐미적 허무주의 시인의 현란한 감성과 정제된 지적 사유가 돋보이는 섬세한 자기 내면 기록이다. 시인의 눈에 비친 산사의 뜨락은 떨어지는 벚꽃처럼 적막하고, 그리고 서럽도록 눈부시다.
안도현(시인)
이산하 시인의 발걸음을 따라 절집으로 들어서면 보이지 않던 것들도 환하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소리들도 아련히 귓바퀴를 적셔온다. 섬세한 문장과 문장 사이에 놓인 촘촘한 직관의 그물은 바람의 형체를 건져내 보여주는가 하면, 눈부신 고요가 빚어내는 꿈결 같은 소리들도 우리한테 들려준다. 지혜로운 독자라면 이 유려한 산문집의 도처에 고여 있는 수백 편, 아니 수천 편의 시도 덤으로 읽게 되리라.
김주대(시인)
이산하 시인의 모든 글은 행간까지도 캄캄한 고뇌가 있어 고결하다. 바람과 바람 사이에 길을 놓아 고요에 이르는 시인. 북소리 따라 나를 치고 또 쳐 결국 인간의 존엄성에 이르는 시인. 그 시인의 발자국에 깊이 새겨진 적멸의 문장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