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한 권의 책’으로 삶이 바뀌기도 하고, ‘한 줄의 명문장’에 감명받아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그런데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의 저자 이강석은 ‘한글자’로 삶과 운명을 바꿔보라고 권한다. 어떻게 한글자(?)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단 말인가.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한글자’는 ‘크다’라는 뜻을 담은 순우리말 ‘한’글자다. 저자는 “서로 다른 뜻을 간직한 말을 감싸고 있는 큰 말들은, 겹겹의 향기로운 꽃잎처럼 풍부한 의미와 해석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한다. 하여 ‘큰 의미를 담은 말’이라는 뜻에서 ‘한글자’라는 말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독창적 발상이다. 게다가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어학습법으로 특허를 낸 영어의 달인답게 flower, door, small, choice, want, down, stop, mind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63개의 영어단어 속에서 각기 또 다른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를 찾아내어 진리와 지혜, 자비와 사랑 등의 가치를 풀어내고 있다. 예컨대 door(문)에 do(실행하다)가 들어 있음을 간파하고 ‘실행을 해야 문이 열린다’는 말을 이끌어낸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핵심은 본문에 들어 있는 대로 낮추고(flower), 내려놓고(down), 멈추라(stop)이다. 나를 낮추면(low) 꽃(flower)처럼 향기가 나고, 나를 집착에서 내려놓으면(down) 모든 것을 얻고(own), 지나친 욕망을 멈추면(stop) 정신의 최고경지(top)에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진정한 삶은 역설의 연속으로 낮추고, 내려놓고, 멈추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도자적 발상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일상생활에서 저자는 쉼없이 수양을 한다. 매일 108배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국의 성당이나 사찰을 찾아가 기도하거나 108배를 여전히 감행하고 있다. 이것뿐인가? 알고 보면 저자는 대단한 도전가이자 실천가이다. 일단 목표를 세우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으로, 경남 진영도서관이나 강원 정선도서관 등 시골 도서관을 비롯 제주도 동녘도서관이나 욕지도 도서관 등 현재까지 920개 이상의 도서관을 가보았다. 또 전국에 있는 231개 향교를 모두 다녀보았으며 아직도 전국에 흩어 있는 미술관을 비롯 분교와 저수지 등의 순례는 계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저자의 목표를 향한 집념과 끈기는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에서도 빛을 발한다. 6년 동안의 각고의 노력 끝에 출간된 이 책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단어에 동서양의 철학과 사상, 더욱이 성경과 불경 이야기까지 한데 아우르며 63개의 단어마다 삶을 통찰케 하는 ‘아포리즘(격언, 경구)’을 끌어내는 창의력을 발휘했다.
저자는 말한다. “question이란 단어에는‘추구’라는 의미의 quest가 들어 있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지 자문할 때가 많았다. 겸손, 지혜, 진리, 친절, 자비, 사랑 등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평생 공부한 영어를 통해‘나만 하는 일’의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결국 이러한 사적 방식의 경험들이 남들에게 정신적 위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펜을 들었다. 그 결정체가 바로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여러분도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운명의 한글자’를 만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