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정한 민족의 지도자인가?
우리 민족을 세계사적 방향으로 재건하려는 사람만이 진정한 민족 지도자라고 할 것이다. 그와 반대로 세계사를 역행하려는 자는 민족의 죄인이며, 따라서 지도자로 추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민족 전환기 속에 혼란의 한국 정치 현실의 신랄한 정치적 모순과 비판, 당위성을 통해 시대적 지도자는 어떠한 자질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한 것인가를 제시해 주고 있다.
김오성의 《지도자론》(조선인민보사 후생부 刊, 1946)을 새롭게 편제한 것이며, 우리나라 역사 속 진정한 정치적 투쟁과 해방운동은 현재에 어떤 지도자와 민주주의를 낳게 하였는지, 또한 현재 지도자의 선택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것인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는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영웅과 지도자를 구별해왔다. 그러면 영웅과 구별되는 지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을 가져야 할 것인가?
지도자는 모든 공리적 영웅심에서 벗어난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대중을 포옹하는 능력 유무가 지도자의 척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독불장군이란 격언도 있다시피 제아무리 정열이 있고 이론에 명철하고 희생심이 강하고 성실성이 있는 자라도 대중을 포용할 능력이 없으면 지도자가 되지 못할 것이다.
반드시 중요한 지위에 서는 사람만이 지도자는 아니다. 자기의 역량에 적당한 책임을 조금도 굴복함이 없이 실천하면 그로서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실천이 없이 지위만 탐내는 것은 관료주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