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전은 전 15장과 서론, 결론으로 구성된 논문 형식의 전기문이다. 작가가 대한매일신보의 논설기자로 개화 독립 사상을 고취하던 시기에 쓴 작품으로 영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창작 당시의 구한말 정치적, 사회적 상황의 필요성 때문이리라 판단된다. 형식적인 면에서 고전적인 한문학의 ‘~전(傳)’ 형식을 대체하는 신문학의 전기문(傳記文)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글이며, 문학작품이면서도 역사논문에 가깝다는 특징을 지닌다. 글 속에 부분적으로 ‘무애생(無涯生)’의 생각을 넣는 방식은 고전인 사기열전의 편찬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