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을까?
사물과 소통하는 차유림 저자의 시집 『HUG』
HUG, I CAN GIVE YOU
열여덟, 쓰고 그리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나와 대화하던 그 조그만 노트가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열여덟의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을까?
학교 옆을 지나가며 어색하게 정문을 기웃거려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열여덟 살이다. 마치 어린 나를 훔쳐보는 것처럼,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 보았다. 이 책에는 따듯한 위로와 감사 그리고 세상의 이면을 담은 창이 있다. 가끔 그 존재를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환기(換氣)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멍에 빠졌다고 희망을 잃지 마요
좌절은 희망과 늘 같이 있으니까요
‘hole’ , ‘hope’
어디로 가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어린 나이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문뜩 창문을 통해 바라본 세상이 열여덟 살인 나에겐 너무나 컸기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하고 싶은 말들을 전하기가 막막했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은 잠시 모든 것에서 벗어나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 노트와 대화하는 것뿐... 나랑 대화하던 그 조그만 노트가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쓰고 그리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본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