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라는 이름이 지어지기 전에 우리들 가슴속에는 詩가 있었습니다”
가슴을 도려내는 듯 아름다운 자전적 서정시 87선, 『은하수는 흐른다』
“이 한 권의 시집이 만들어지기까지는 8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사경을 넘나들게 했던 무서운 병마도 저자의 예술혼을 향한 순수와 끈기, 용기를 결코 꺾지는 못했습니다.
〈은하수는 흐른다〉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자 이 책의 저자인 소석 김종득 시인의 80년 역경의 삶을 아름답고 정제된 언어로 우리 민족의 한(恨)과, 정(情)과 사랑을 녹여 한 편의 수묵화처럼 잔잔하게 그려낸 가슴 뭉클한 서정시입니다.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불효자식이 아버지의 시를 정리하면서 머리카락을 뽑아 짚신을 삼아드려도 다 갚지 못할 부모님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어머니와 아직도 어머니를 못 잊고 계신 아버지를 위해 〈은하수는 흐른다〉를 엮어 바칩니다.
가슴 도려내는 듯 깊은 여운을 주는 소석 김종득의 시집 〈은하수는 흐른다〉를 세상의 모든 자식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엮은이의 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