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장창훈 작가의 진솔한 삶의 수필집이다. 造가 참 독특하다. 創과 결합하면, 우주창조의 가장 위대한 단어가 되는데, 作가 결합하면 지저분한 단어로 변질된다. 창조(創造)와 조작(造作)에 모두 사용된 조(造)는 ‘만들다’ ‘짓다’는 뜻이 있다. 요즘 한참 유행하는 인기 드라마 ‘조작’(造作)은 언론매체가 자주 범하는 ‘사실의 허상’을 주제로 담고 있다. 언론은 ‘진실’의 이름으로 ‘허위’를 종종 ‘사실’로 꾸미고, 행정기관은 보도자료를 활용해서 자주 ‘부풀리는 언론효과’를 노린다. 모두 조작(造作)이다.
조작(造作)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을 사실인 듯이 꾸며 만듦. 진짜를 본떠서 가짜를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이다. 조작은 진짜같은 가짜인데,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인식으로 가짜와 진짜가 혼동된다는 사실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인지, 김구 주석이 그 시작점인지 ‘진실’은 불투명하다. 조작(造作)이 일어나는 범주가 추상적인 사건과 관련되거나, 어떤 사건에 대한 해석과 연결되어서 ‘참과 거짓’은 이념의 분쟁으로 확산된다.
나에게 조(造)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소머리 국밥이다라고 말한다. 그냥 글자 자체로 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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