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장창훈 작가의 진솔한 삶의 수필집이다. 인식의 오류는 사람의 머리가 블랙박스로 되어 있어서(사람은 물체를 보고 소리를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뇌의 인식과정은 철저히 외부와 단절되어 있음.) 주의깊게 상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전혀 엉뚱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정의를 위하여”라고 깃발을 높이지만,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분열되듯 그러하다. 누가 옳을까, 그것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의(正義)는 무엇인가’의 논제가 정의(定意)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토론, 다른 말로 대화(對話)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언어는 특히 자신을 낮추는 겸양의 문화가 깊게 숨겨져 있어서, 토론문화에 적합하다. 나의 토론은 마음의 소통이며, 상대의 말을 이해하는 것이다. 나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나, 상대의 의견을 이해하는 것이나 결국 동일한 대화효과를 갖게 되지만, 의견표현의 주된 목적은 상대에게 전달되는 것이므로, 대화의 무게중심은 전달과정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말하기’보다 경청하기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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