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수필과 기사와 칼럼과 낙서와 강의와 논증에 대해서 나는 구분없이 막 쓴다.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두서없이 쓰고싶은대로 써내려간다. 때론 논증법을 활용해서 나의 견해를 포장하기도 하고, 간혹 논리와 전혀 상관없이 나의 생각을 맘껏 그림처럼 펼친다. 이렇게 하다보니 책을 130권 가량 집필했다.
전자책 130권 중에는 꽤 읽을만한 책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책목록을 책으로 출판한 것도 있으니, 나의 책쓰기 전략은 약간 괴팍한 측면도 없지는 않다. 여하튼 100권의 책이 넘어가니 어느새 나만의 책만들기 비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오늘도 이렇게 책을 만들고 있다.
서울교육방송을 운영한지 3~4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교육뉴스 중심으로 글을 썼으나, 지금은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블로그에 다양한 소재로 글을 올리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학생들을 동원해서 기사 컨텐츠를 채우려고 할 때, 나는 학생들이 학생들의 삶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1인 미디어를 만들어줬다. 이 부분이 내가 가장 잘한 일이라고 지금도 자부한다.
이 글들은 나의 소중한 자녀처럼 아름답다. 나는 마음으로 글을 빚듯 만든다. 글 하나는 내 정성이고, 나의 고뇌이며, 내 작품들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고독의 눈물이 말랐고, 슬픔이 씻겼고, 기쁨을 담아 보석을 빛냈다. 글은 나의 모든 것이다.
수필집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지만, 그냥 적당히 ‘서울교육방송 교육채널 취재수첩’이라고 명명했다. 약간 딱딱해보이지만, 싫지는 않다. 서울교육방송은 나의 독자이며, 나의 애인이니 ‘서울교육방송 교육채널’이 들어가는 이름은 그 자체로 나에겐 사랑스럽다.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읽힘으로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길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