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小波)전집』은 1940년(박문서관 刊) 초판본으로 저자의 사후 10년 후 원고를 채집하여 발간한 유일한 ‘유작으로 남긴 저서’이다. ‘어린이 찬미’를 필두로 ‘동요’ 이외 각 6개 분야별 원고를 모아 엮은 작품집이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몇몇 작가들과 청오 차상찬 선생으로부터 받은 원고의 도움으로 500부 한정판 제작한 것이다. 발문에서 발간 취지를 적고 있는데, 모든 작품을 싣지 못한 아쉬움도 같이 토로하고 있다.
본 글들은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였고,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였으며 일부는 현재 맞춤법을 적용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어린이들의 기쁨을 찾아주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기쁨을 찾아주어야 한다.
어린이는 아래의 세 가지 세상에서 왼통 것을 미화(美化)시킨다.
이야기 세상─노래의 세상─그림의 세상.〈어린이 찬미 중에서〉
-귀뜨라미
귀뚜라미 귀뜨르
가느단 소리,
달님도 치워서
파랗습니다.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만 자면
눈 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
옛날 호랑이 담배 먹을 적 일입니다.
의견 많은 나무꾼 한 사람이 깊은 산 속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길도 없는 나무 숲속에서 크디큰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며칠이나 주린 듯싶은 무서운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었든 듯이 그 큰 입을 벌리고 오는 것을 딱 맞닥뜨려 놓았으니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있겠습니까, 달아나니 뛸 수가 있겠습니까. 꼼짝 달싹을 못하고, 고시란히 잡혀먹게 되었습니다.〈호랑이 형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