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본문이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자나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 등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단어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간병인의 얼음 깨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그치자마자 환자는 죽었다!
화자인 나는 지금 환자이다.
어느 여름, 병실 침대에 누워 있자니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고추냉이를 가는 것 같은 소리 같기도 하고, 무를 가는 것 같은 소리 같기도 하다.
일등실에는 직장암, 위암, 위궤양으로 입원한 환자도 있다.
이상한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 건지 나는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화자의 병세가 호전될 때쯤 그 이상한 소리의 원인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