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될 점순이는 16살이다.
데릴사위로 돈 한푼 안 받고 일을 했지만 장인 영감은 점순이가 아직도 덜 자랐다고 성례를 미루기만 한다.
어느 날 점순이 말에 힘을 입어 장인과 대판 싸웠다.
점순이는내 편을 들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아다.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내 귀를 뒤로 잡아당기며 우는 게 아닌가.
당장 내쫓기려나 했는데. "올갈엔 꼭 성례를 시켜 주마, 암말 말구 가서 뒷골의 콩밭이나 얼른 갈아라" 하는 장인의 말을 듣게 된다.장인님이 너무나 고마워 눈물까지 흘렸다.
-1935년 《조광(朝光)》지에 발표하였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와 장인 간의 희극적인 갈등을 그린 농촌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