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던 토목이 이제 만만해진다!
사회제도에 대한 이해와 실무능력 등에 관한 사전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북 역할을 해준다.
“나는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가?”
970년도에 나는 토목공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토목과에 입학했다. 왜 배우는지?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막연하게 토질역학, 응용역학, 철근콘크리트 등 각종 토목 관련 학과목들을 학교의 학사 일정에 따라 이수했다.
1975년 사회에선 무슨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에 채용되었고 듣도 보도 못한 일들과 직면하게 되었다. 그때 우리들은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서 배운 게 하나도 쓸 게 없다”라고. 그때로부터 10년쯤 지났다. 하나, 둘씩 퍼즐이 완성되듯이 아귀가 맞아갔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사회에서 하는 일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하! 이래서 가르쳤고 이렇게 쓰는구나!~” 하고 그때서야 공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실감했다. 46년이 흘렀다. 오늘도 그렇게 가르치고 그렇게 배운다면 우리 후학들은 또 10여 년의 수습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줄기차게 외쳤던 “産學一?”는 언제쯤에나 실현될 것이며 신입사원 재교육으로 소진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누가 지불할 것인가?
더 이상 서로 얼굴만 쳐다볼 때가 아니다. 누군가 무엇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