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이 펼침이라면 시는 오므림이고
세상을 녹이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글감은 널려 있습니다.
봄날에 시인은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꿀벌입니다. 꽃을 통해 사람은 꽃 너머 아득한 저편을 보면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단순하고 쉬운 언어로 깊은 울림을 느끼며, 일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기보다 시를 씀으로 마음속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그립니다.
그렇게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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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간만이네
어허 세월이 반백 년 흘려서
무심코 지나칠 뻔했네.
팽팽한 얼굴 주름 가득하고
꼿꼿했던 허리는 활처럼 휘어
지팡이 짚고 오는가
잘 가시오 잘 가
난 여기 있을랑께
이제 가면 언제 또 올라요
눈물로 지새운 밤
얼마나 힘들었는데
언제나 오시려나.
바람 불면 기다려라
물결 따라 배 띄워라
그리움 남긴 정겨운 소리
아직도 떠나 긴 아쉬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