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이 1939년 발표한 단편으로 정호와 아내의 이야기이다.
친구에게 취직자리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정호는 친구는 만나지도 못하고 아내에게는 거짓말을 한다.
담배 한 개 필 동안만 기다리라던 한군은 곱잡아 붙인 담배가 반이 넘어타서도 오지 않는다. 필시, 술이 또 과해진 모양이다.
정호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거짓말의 준비에 머리를 써야 할 경우에 다다른다. 오늘 저녁은 어떤 계집과 또 무엇을 어떻게 놀았다고 꾸며대야 되노? 옹색한 생각에 머리를 쥐어짜며 다방을 나왔다.
기어코 아내는 뾰로퉁 얼굴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