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서 이젠 여유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40대가 되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불혹의 나이 40!
하지만,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던 불혹의 나이의 기대는 여기까지였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악건성 피부로 뒤집히고, 고지혈증에, 대상포진 등 40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했다.
철이 늦게 들어서인지 늦게 결혼하고, 늦게 찾아온 아이의 유산으로 충격이 클 때쯤 갑자기 “이 나이 먹고 뭐했나?”라는 상실감까지 밀려왔다.
30대의 자유로움을 대신해서 40대에 밀려오는 책임감과 중압감.
아직 어른으로써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벌써 어른이 되었다.
나대로 살았는데, 남들처럼 못살아내는 것이 죄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어느 날,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어서 책쓰기를 결심했다.
책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에 늘 화려함을 꿈꾸고,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랬던 꿈을 일상으로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솔직해지는 법을 깨달아간다.
남과 비교하고, 남의 생각을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던 때보다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는 하루의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짐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옆집 언니와의 수다처럼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이 나이 먹고, 이렇게 사는 삶도 꽤 괜찮아.”하며, 어떤 삶을 살든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고 긍정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