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의 테마는 고향으로 가는 게 아니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야 한다. 따뜻한 남쪽이 노후에는 살기 좋은 곳이다. 편안하고 아늑한 전원의 삶을 원한다면 집은 작고 아담하게 짓자. 눈부신 아침 햇살 속에 하루를 시작하고, 고즈넉한 황혼 빛을 바라보며 삶의 아름다움에 취해 보자.
우리는 모든 일에 생각이 단순해지고 판단이 성급해졌다.
얼굴은 늘 굳어 있고 때로는 그것이 위엄인 양 착각하며 다른 사람들을 대한다.
자신의 얼굴은 이미 죽은 얼굴인 것을 모른다.
태어날 적의 영혼이 깃든 맑고 밝은 표정은 잃어버린 지 오래다.
편리한 문화적 공간 속에서 내 삶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사는 것만이
올바른 삶인 듯 착각하며 살아온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