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탁동철과 아이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다시 설레고 반짝거리게 만든다.
『하느님의 입김』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탁동철이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탁동철은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다시 반짝거릴 수 있게 아이들 마음을 건드려 주고, 한 발 물러나서 지켜본다. 그림자처럼 숨어서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아이들 곁에 있다.
“반장 뽑아요!”
“들고 있는 팔이 더 긴 사람이 반장?”
“입 크기로 해요.”
장난말인 줄 알지만, 하자니까 해 본다. 우리 교실은 네가 말을 해서 내가 움직이고 둘레가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교실이란 것을 보여 주고 싶다.
탁동철은 아이들이 자기 자리에서 손때 발때 묻히며 동무의 말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에서 길을 찾기를 바란다. 크고 먼 곳만 쫓으며 경쟁하는 게 교육이 되어 버린 지금, 탁동철과 아이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읽고 있는 우리도 다시 설레고 반짝거리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탁동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위로를 얻고 그 속에서 길을 찾는 까닭도 이러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새로움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