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어느 숲속 빈자가 부르는 투명한 삶의 노래!
‘정적에 휩싸이는 경험’을 하게 될 거라는 평을 받은 거장 게리 폴슨의 신작 소설이다. 그동안 200여 편이 넘는 소설로 독자를 웃고 울렸던 저자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선사하는 정적과 비움의 낯선 이야기.
숲속 외딴 오두막에 사는 노인 피시본과 소년의 이야기가 주축이지만 명확한 전개가 없고,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없다. 툭툭 끊어지는 문장과 간결한 단락은 아름다운 한 편의 시 같고, 한 편의 노래 같다. 저자는 단어와 문장으로 섬세하게 행간을 짓고 그 안에서 삶이 얼마나 짧게 끝나고 마는지, 그래서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 또 그래서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중요한지를 투명하게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