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우리 몸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왜 우리 몸속의 장기 중 하나는 절박한 기아 상황에서도 영양 부족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 이런 현상에 대해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뇌가 몸의 물질대사 위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뿐이다. 뇌는 우선 몸의 자기 자신에게 영양을 공급한다. 따라서 결핍 상황이 되면 다른 모든 장기는 가용한 에너지의 전량을 뇌한테 넘기고 굶주려야 한다. “뇌의 이기성”은 비상 상황에서 뇌가 몸의 나머지 부분으로 가는 에너지 대부분을 차단하는 것으로까지 나타난다. 이런 특징적인 행동은 이 책의 바탕에 깔린 연구 방향에 “이기적인 뇌 이론(selfish brain theory)”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기적인 뇌 이론은 지금까지 아주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나온 1만 건 이상의 논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각 분야에서 엄선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두 번의 국제학회에서 “개연성” 검증을 거쳤다. 뇌의 이기성이 가진 진화적 장점을 이야기하고, 다이어트를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조망했다. 뇌가 어떻게 물질대사를 조절하고, 에너지를 운용하는지, 과체중과 당뇨병의 진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