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1929.9.21~10.1)에「동업자」란 제목으로 발표한 작품.단편집『태형』(대조사, 1946)에서「눈보라」로 제목을 고쳐 수록함.
조선은 빽빽한 곳이었습니다.
어떤 사립학교에서 교사 노릇을 하던 홍 선생은 그 학교가 총무부 지정 학 교가 되는 바람에 쫓겨 나왔습니다. 제아무리 실력이 있다 할지라도 교원 면허증이라 하는 종잇조각이 없으면 교사질도 하지 말라 합니다. 그러나 이 제 다시 산술이며 지리 역사를 복습해가지고 교원검정시험을 치를 용기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