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을지문덕
1944년 7월 《조광》에 발표되었다가 총독부 검열로 중단된 「분토(糞土)의 주인」과 1946년 5월에서 9월까지 《신천지》에 4회 연재되다 중단된 「糞土」를 개제한 작품이다. 작가의 병환인 뇌막염으로 인해 연재 중단된 미완의 장편소설로 김동인1)의 마지막 작품에 해당한다. 현재 신문 자료의 부재로 인해 정확한 연재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 소제목을 붙여 가는 방식으로 을지문덕의 일대기를 토막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김동인 장편소설의 일관된 흐름이기도 한 ‘신라 중심 사관 극복’이라는 역사관을 담고 있으며, 이는 ‘고구려 정통론’으로 구체화된다. 고구려의 웅장한 스케일과 거인의 풍모를 과시하여, 일제 강점하의 침체된 민족혼을 고취시키기 위한 작가적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을지문덕 [乙支文德]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