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제 인문사회연구회의 지원으로 가족의 인식과 행동과 관련된 동아시아 사회조사에 참여하였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함께 그 조사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가족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우리나라 가족 관련 현상들의 변화 추이와 국제적 비교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시도한다.
우리사회는 저출산·고령화와 가족 구조와 가치관의 변화와 같은 빠른 사회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향후 변화를 전망해보기위해 우리사회와 비슷한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주변 국가들의 가족에 대한 태도 및 행동에 관한 현황과 추이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주변 일본, 중국, 대만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저출산 지속과 인구 구조 고령화의 인구변천 과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사회부양체계 및 가족 관련 가치관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은 다양한 층위의 사회구조를 통해 교육, 주택, 복지, 소비, 정치구조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 영향이 확대되어, 거시적 사회 변동의 중요한 기제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인구 및 가족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대응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상의 근저에 있는 사회성원들의 가치관과 태도, 그리고 구체적 가족 관련 행동들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국가의 경계를 넘어 사회변동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증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는 양질의 자료 구축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표준화된 사회조사가 동시적으로 실시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동아시아사회조사(East Asian Social Survey)는 지난 10년 동안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2006년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 주도로 중국의 인민대학교, 일본의 오사카상과대학, 대만의 국립중앙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설립된 동아시아사회조사는 2년에 한 번씩 공동으로 다양한 주제(가족, 문화, 건강, 사회적 자본)와 관련되어 4개국의 사회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지원으로 가족의 인식과 행동과 관련된 동아시아 사회조사에 참여하였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함께 그 조사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가족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우리나라 가족 관련 현상들의 변화 추이와 국제적 비교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시도한다. 이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의 가족 상황의 이해를 넓히고, 나아가 국제 비교 연구에 기여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