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접어들어서도 시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이생진 시인이 새로이 펴낸 시집이다. 첫 시집 『산토끼』를 펴낸 지 벌써 60년이다. 지금까지 펴낸 시집만 서른다섯 권이다. 그의 시집답게 이번 작품집도 바다와 섬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시는 생존의 기록이자 나를 만나게 하는 기록이라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를 쓰겠다고 시인은 그렇게 말한다. 시인의 표현은 매일 쓰는 일기처럼 단순하면서 솔직하다. 작품을 통해 섬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시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