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한 권의 그림책에 담다
꼬꼬마 시절
콧물 질질 흘리며
오빠 뒤만
쫄래 쫄래
학창 시절
사춘기도 모르고
지나칠 만큼
오빠 뒤만
쫄래 쫄래
매 순간
내 인생에서
멋진 배우였던
오라버니
사회 생활이
힘들 때면
어차피
계속 힘들꺼니까
더 놀라고
말해 주던 내 친구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 들 때면
넓은 어깨를 내어주며
외로움을 달래주던 내 애인
가족이란 울타리에
큰 기둥이 필요하단 걸
깨닫게 해 준
아빠보다 더 큰 아빠
이 길이 맞나
저 길이 맞나
인생길 위에서
방황할 때면
마음 가는 대로
살라고 하던 내 스승
수 억 만개의 별을
선물해 준다 해도
절대
바꾸지 않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울 오라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