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축물을 대변하는 왕궁만 해도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이 있지만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에 지명된 창덕궁은 그만큼 남다른 특이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의 건축을 대표한다. 또한 세계에서 단일 목조 건물로 가장 규모가 큰 종묘, 남한산성 등을 통해 한국의 자랑스런 유산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거쳐 해인사 장경판전, 수원 화성도 둘러볼 것이다. 한국은 ‘고인돌의 나라’로 불러도 좋을 만큼 많은 고인돌이 전국에 산재해 있다. 한반도 전역의 고인돌은 북한 지역의 황해도 은율과 평양 등 북한에 약 1만 4,000기가 있고 강화도와 전남 화순, 전북 고창 등지를 중심으로 남한에 약 2만 4,000기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것은 강화, 고창, 화순에 있는 고인돌에 한정된다. 그렇지만 세계유산에 지정된 숫자를 보면 고창 고인돌은 고창읍 죽림리·도산리, 아산면 상갑리·봉덕리 일대 등 447기, 화순 고인돌은 도곡면 대신리와 춘양면 효산리 일대 고인돌 306기, 강화 고인돌은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 등 70기로 810여 기나 된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조선시대의 왕릉은 북한에 있는 왕릉을 제외하고 거의 전부 한양을 중심으로 100리 안에 있다. 경주 지역은 2건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는데, 1995년 한국 문화유산의 간판스타라 볼 수 있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최초로 지정되었고,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라는 명칭으로 범위를 경주시 거의 전부를 포괄해 지정되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 등도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