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100주년 기념 이육사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
그는 일제 강점기를 거쳐 갔던 문인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독립 운동을 한 애국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39년의 ?은 인생동안 감옥살이만 17번을 했을 정도로 독립운동해 매진해 왔다.
그 사실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민족의식이 투철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이육사의 수필, 평문, 시, 한시 등을 담고 있다.
책 속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되리라고 배워 온 것이 세 살 때부터 버릇이었나이다. 그렇다고 이 버릇을 팔십까지 지킨다고는 아예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야 지금 내 눈앞에 얼마나 기쁘고 훌륭하고 착한 것이 있을지도 모르면서 그대로 자꾸만 살아가는 판이니 어쩌면 눈이 아슬아슬하고 몸서리나고 악한 일인들 없다고 하겠습니까? 차라리 그것은 그 악한 맛에 또는 빛에 매력을 느끼고 도취되어 갈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그 또한 어머님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은 방편이라고 하오리까?
--- “계절의 오행” 중에서
지나간 일을 낱낱이 생각하면 오날 하로는 몰라도 내일부터는 내남할 것 없이 살어갈 수가 없을 것이다. 웨그러냐하면 다아올날보다는 누구나 지나간 날에 자랑이 더 많었든 까닭이다. 그것도 물질로는 바꾸지 못할 깨끗한 자랑이였다면 그럴수록 오날의 악착한 잡념이 머리속에 떠돌때마다 저도 모르게 ?어지는 수도 있는 것이다.
--- “은하수” 중에서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 “광야” 중에서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방울 나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 “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