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금수회의록〉은 인간을 동물의 입을 빌려 풍자한 우화소설로, 까마귀·여우·개구리 등의 8마리 동물에 따라 소제목으로 나뉜다. 풍자·비판하는 대상은 나라가 망하고 동포가 죽든 말든 외국인에게 아첨하여 벼슬하려는 역적놈,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 않고 자식은 부모를 섬기지 않는 소인놈, 남의 나라를 속국이나 보호국으로 만들려는 침략외세 등 다양하다. 1907년에 펴낸 평론집 〈연설법방 演說法方〉은 동물들의 연설을 통해 지은이의 사회비판 의식을 드러냈다 하여 금서처분을 받았는가 하면, 1915년에 펴낸 〈공진회〉는 처음에 5편을 계획했으나 경무총장의 명령에 의해 2편이 삭제되어 〈기생〉·〈인력거꾼〉·〈시골노인 이야기〉만 실렸다. 이 세 작품은 나약한 방관자와 패배주의에 빠진 현실순응주의자들을 통해 일제의 통치체제의 미덕을 그리고 있어 일제에 순응하는 그의 정신을 보여준다.
그밖에 저서로 〈정치원론〉(1907)·〈외교통의〉(1907)·〈행정법〉(1908) 등의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