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조선문단〉에 시 〈한가람 백사장에서〉를 발표해 문단에 나왔으며, 계속해서 〈시원〉에 〈노변의 애가〉·〈눈이여! 어서 내려다오〉·〈창을 남쪽으로〉 등의 동양적 서정을 바탕으로 암울한 시대를 읊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밖에 한시와 한역시를 몇 편 남겼으나 생전에 단 1권의 시집도 펴내지 못했으며, 1977년 문화공론사에서 유고시집으로 〈지하실의 달〉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황량(荒凉)과 조락(凋落)이 주조(主調)를 이룬다. 주요작품에는 《눈이여! 어서 내려다오》 《노변의 애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