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세계란 작가의‘눈’을 통하여 독자 앞에 전개된 현실세계 그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세계 그곳에서와 같이 작품 가운데서 자기의 생활을 발견한다. 문학을 가르쳐 하나의 小宇宙[소우주]라 함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實在[실재]한 大宇宙[대우주] 가운데 일부러 作爲[작위]된 小宇宙[소우주]를 창조함은 또 하나의 다른 이유가 있다.
작자의‘눈’이 平板[평판]한 硝子[초자]가 아니라 하나의‘렌즈’인 점에 문학의 세계가 현실세계로부터 독립되는 의의가 있다.
실로 이‘렌즈인 눈’에서부터 문학은 시작되며, 또 문학은 한정된다. 그러므로 문학의 가치는 바로 이‘눈’의 우열에 의존한다.
결코 문학은 손(手[수])의 기술이 아니라 작가의 유일한‘눈’을 통하였다는 의미에서 비로소 예술인 것이다.
작가의‘눈’이란 과연 여하한‘렌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