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서쪽으로 티인 창엔 두꺼운 카 ─ 텐을 내려첫는 데도 어느 틈으론지 쨍쨍한 가을 볕살이 테불 우이로 작다구니를 긋고는 바둘바둘 사물거린다.
분명 가을인 게, 손을 마조 잡고 부벼 봐도, 얼굴을 쓰담아 봐도, 어째 보스송하고 매낀한 것이 제법 상글한 기분이고, 또 남쪽 창가ㅅ으로 가서 밖 앝을 내다 볼나치면, 전후좌우로 높이 고여올린 삘딩 우마다 푸르게 아삼거리는 하눌이 무척 높고 해사하다.
오후 여섯 시다.
사내에서 일 잘하기로 유명한 강군이 참다 못해 손가방을 챙긴다.
「뒤에 나오시겠서요?」
「먼저 갑시다.」
뒤를 이어 김군도 따라 일어셨다. 마지막으로 여사원 은히가 나간후 실내는 한층 더 호?하다.
석재는 이제 막 강군의「난 먼저 갑니다. ─」해야 할 말을
「뒤에 나오겠오?」하고 묻든 것이 역시 속으로 우수웠으나, 이 정당하고도 남는 ─「먼저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