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우연히 ‘숲 해설사’ 교육을 받아 ‘숲 선생님’이 된 저자가 작성한 아이들과 함께한 ‘숲’ 활동 일지이다.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되려 마음이 든든해진다는 저자와 아이들의 “특별한 수업” 이야기. 숲 해설가, 숲 활동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교재 연구에 노력하며 직접 현장에서 실행한 수업 현장을 공개한다.
4월 1일: 묘목 만들기
요즘 괴담처럼 알려진 이야기가 종묘회사에서 판매하는 씨앗들은 그해에만 꽃이 피고 씨앗을 받아서 다음 해 봄에 뿌려도 싹이 나지 않거나 병약하여 말라죽거나 꽃이 피지도 않는다고 한다. 지속적인 씨앗 판매를 위하여 약품처리나 유전자 조작을 하여 가능하다고 한다. 내 생각은 반반이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상황이 어떠하든 관계없이 지난가을에 분꽃, 코스모스, 봉숭아, 접시꽃, 해바라기의 씨앗을 잔뜩 모아 두었다.
오늘은 가을에 모아 둔 씨앗도 뿌리고, 화분 만들기에 사용할 묘목을 준비하기 위하여 강낭콩 씨앗을 묘판에 심기로 한다.
강낭콩 씨앗은 미리 준비한 묘판에 각자 두 알씩 심고 가면 된다. 그리고 가을에 모아 둔 씨앗은 다섯 팀으로 나누어 분꽃은 생태연못 울타리 앞에, 코스모스는 텃밭 언덕에, 봉숭아는 장미 울타리 앞 화단에, 접시꽃과 해바라기는 목 논과의 경계를 이루는 도랑에 길게 심었다.
장갑을 끼고 모종삽을 잡은 모습이 농사꾼이다. 괴담처럼 씨앗에서 싹이 트지 않으면 어떡하면 좋을지 걱정도 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