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안에서부터 페르시아 사마르칸트를 지나 현재 이스탄불인 동로마까지의 실크로드를 밟는 저자 문희주의 발자취를 시 한 편 한 편에 녹아내었다. 처음 떠나는 길에서부터 실크로드를 밟아 가며 떠올리는 여러 특별한 장소들의 향취와 장소가 자아내는 그 옛 인물들의 그림자까지,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투루판을 지나는 사막의 순례자여! 물이 벗하지 못하여 강을 잃었고 바람이 쉴 수 없어 산을 품지 못 했소 저마다 홀로인 밤별을 노래하다 바닷가의 모레처럼 약속하나 얻었소 아브라함에게 보여 준 자손의 수만큼 이 땅에 차고 넘칠 네 자손을 보라고
투루판을 지나는 사막의 순례자여! 저주는 털고 소망만 품고가소 어느 날 꿈속을 헤메더라도 해처럼 떠오를 님을 바라오리니 보소서! 삭히올 약속이 가루가 되더라도 순례자여, 사막의 한이 보배가 될 때까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