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집을 엮으며….
대단한 글은 아니다.
그저 살면서 문뜩문뜩 떠오르는 생각을 미루지 않고,
적어두는 습관 덕택으로 이렇게 또 한 권으로 엮는다.
지난해 8월에 2집을 엮은 후 9개월간 쓴 글들을 모았다.
어떤 글들은 읽는 이의 정치적 성향과 달라
약간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따끔한 비평을 주셨으면 좋겠다.
세상 일을 꼬집는 비평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세상 일을 좋게만 바라보는 낭만주의자도 아니다.
회사 다니고, 아이 키우고, 여가 시간엔 취미생활도 하면서
그때 그때의 느낌을 가볍게 써 내려가는 일상의 작업이다.
매년 한 권씩 시집을 내겠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그렇다고 의무감으로 글을 쓰지는 않는다.
어떤 때는 하루에 몇 편의 글을 적을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몇 주에 한편의 글을 적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조바심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의무감으로 적는 글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도 없고,
스스로 만족할 수도 없는 글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
가볍지만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하고자 한다.
2019년 5월
결혼 21년차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