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나 금융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과거부터의 주식경기곡선 같은 그림을 한 번은 본 적 있을 겁니다. 선이 그어지며 간혹 아래로 추락하기도 하지만 다시 회복하며 올라가기도 하고, 그 두 과정이 계속 반복되며, 전체적인 각도를 보게 되면 점차 성장해가는 선을 그려갑니다.
개인의 삶도 어쩌면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태어나고 자라며 배우면서,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신과, 혹은 가족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장해 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오르내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내려가는 부분을, 우리는 슬럼프라고 흔히들 부릅니다.
슬럼프가 오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저 스스로도 비록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저도 수 번의 슬럼프를 겪으며, 그 슬럼프를 피할 수 없어 견뎌내야만 하는 시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슬럼프를 견디고 극복해 냄으로써, 더 나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뿐만이 아닌, 타인의 경험도 옆에서 봐 오면서, 사람에게 슬럼프는 필연적으로 오게 되는 것이라는 믿음은 더 확실해졌습니다. 가끔씩 저 자신이 현재 슬 럼프라는 사실에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짜증을 낸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었습니다. 받아들이는 게 답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과거, 혹은 최근에 개인에게 찾아온 슬럼프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을 독자분들이 겪고 있을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공감이 되실 수도 있고, 어떤 글은 정말 처절해서 눈물이 나기도 할 겁니다.또 어떤 글을 보면서는 ‘고작 이런 걸 갖고?’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고, 또 아마 어떤 분은 여기 글에 쓰여진 문제에 대해 자신이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글을 읽음으로써 드는 생각이나 느낌을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글을 읽는 독자분들께서는 이 한가지 문장만은 염두 해 두시고 여기에 있는 글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누구를 비판하고 싶어 질 땐 말이다,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좋은 조건을 타고난 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해라.”
대표저자 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