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 저자의 하루는 물을 보고 시작하여 물을 보고 마친다. 그러나 물은 혼자 흐르는 법이 없다. 물과 함께 바람이 흐르고, 물 속을 파헤쳐 다니는 생물들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새들이 있다.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은 없듯이 ‘너’에게로 흐르는 박재훈 저자를 이 책을 통해 본다. 지금 우리들은 누구에게로 흘러가고 있을까.
지난해! 20년 세월을 강변에서 나와 함께 물을 보면서 지내 온 강변교회 가족들이 나에게 소중한 시간의 선물을 ‘휴가’라는 이름으로 주더라. 고마운 마음을 안고 포항과 경주 사이를 흐르는 형산강을 시작으로 밀양, 청도, 경산을 흐르는 남천. 그리고 서울의 청계천, 수원의 세류천을 발품 팔며 원 없이 ‘물’보는 여행을 하며 물가를 한가롭게 구경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무언의 가르침 주는 ‘물’이 고마워 ‘물’과 함께 물가 풍경을 카메라 속에 담아 짧은 글로 ‘물’에게로 내 마음을 전한다.
물가(강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강변 사람들과 함께 이 풍경과 작은 글을 나누고 싶다. 나에게 귀한 ‘물 구경’의 시간을 선물해 준 강변 사람들과 나보다 더 물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해 주고, 제목을 만들 때 애정 담은 피드백을 던져 준 오직 하나 뿐인 나의 사랑 ‘너!’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울러 물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다.
- 《물 바람 그리고 너》, 프롤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