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대를 이끈 조선 말~개화기, 해방 이후의 한국 근대사를 사회, 문화, 인간상의 변화 등으로 살펴본다. 근대를 특징짓는 사상, 계급, 제도, 문물 등을 스무 개의 분야로 세분화하여 각 항목별로 핵심이 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서술해 나간다. 의식주는 물론, 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스포츠 · 대중음악 · 기차 · 백화점 등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와 삶의 모습을 바꾸었는지, 여성 · 노동자 · 자본가 · 어린이 들이 어떻게 근대적 주체로 형성되었는지를 사진자료와 함께 속속들이 보여준다. 서양 문물과 접하면서 겪게 되는 사회 문화적 변혁으로 근대라는 한 시대를 구분짓게 되고, 그 시대가 현대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좀더 친근감 있고 생생한 역사 현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를 보는 창 20』은 스무 개 영역에서 ‘근대’의 경계를 살펴본다. 우리가 ‘근대’라 일컫는 때는 개항부터 해방 무렵까지, 곧 ‘지금 여기’ 우리 삶의 모습이 형성된 시기다.『근대를 보는 창 20』은 얼핏 자잘해 보이는 역사를 통해 근대와 문명이라는 이름 속에 담긴 억압과 규율, 그로 인한 삶의 변화와, 그것이 어떻게 현재 우리 삶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현재 우리 삶이 형성되고 만들어진 시기를 돌아봄으로써,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의 단초를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넌지시 말한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삶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연대를 통한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