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로등은 제주도에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짧은 생각들을 포토에세이로 쓴 책입니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듯 바다에 있는 가로등이라고 생각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 오징어잡이를 나갈 때 켜 놓은 집어등이었습니다.
대부분 다중노출촬영을 한 사진들을 글과 어우러지게 편집 했습니다. 모두 2컷 다중촬영을 하였고, 에세이를 읽으실 때 두 페이지의 이미지가 세 번째 페이지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캄캄했고, 웅성거리는 일행들 틈에서 조금 벗어나 완전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그 밤, 잠시나마 나만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 시간에 사색에 잠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커다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