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함박눈이 쏟아지는 교정, 셋째도 교실 밖으로 나가서 함께 눈송이를 잡으러 뛰어 다니고 싶고, 눈사람도 만들고 싶다. 하지만, 셋째는 커튼도 걷지 않은 빈 교실에 혼자 우두커니 눈사람이 되어 있다. 봉호는 은전을 자랑하며, 은전을 짤랑거리며 …….
본문 중에서
“깅산사이[김셋째]!”
부르는 소리에 그는 선생님이 월사금 달라고 찾는구나 하고 그만 얼굴을 푹 숙이며 눈물이 거뜩해졌다. 그러나 셋째는 그것이 봉호인 줄을 알 때 풀끼 없이 멀뚱멀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