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학교에 내야 하는 돈을 내지 못한 아이의 불안과 좌절, 그리고 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조바심이 단편 속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읽다 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그 시절의 ‘월사금’을 마련하지 못해 마음이 절뚝거렸던 때가 기억이 날것이다.
추억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그 낡은 조각을 우리가 기억 한구석에 끌어안고 사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과거가 아닌 지금도 그것과 닮아 있는 현실을 묵묵히 살아내는 자신을 보고 있는 것과 같아서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 어떤 것도 좋을 것이다.
어차피 주인공의 마지막 달리기에서 독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갈 테니까 말이다.
그저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