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계절과 계절 사이에 매달린 한 송이 남루한 꽃. 누에고치 속의 침묵으로 거듭날 오색나비의 지난한 꿈. 낮고 보잘것없는 것들의 성스러움! 그것이 피어내는 건 날마다 눈물로 애태우며 가슴으로 품을 수밖에 없는, 세상 모든 목숨 있는 것들의 사랑이다. 모든 걸 참아내는 사랑, 그것은 자기 안의 혁명이다.」
- 계절 사이에 피는 꽃 中
‘스마트에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포토포에지’와 함께 길고 짧은 글이 리듬을 타며 우리 삶의 ‘꽃그림자 드리운 시간풍경’을 그린다. 수채화처럼 맑고 담대한 글과 사진이 돋보이는 배혜경의 세 번째 이야기로 삶을 긍정하며 은근한 서정과 인식의 풍경으로 손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