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71년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본에 살며 사업에 성공한 백부님의 초청으로 가려던 일본 유학을 박정희 대통령의 [병역의무미필자에관한특별조치법]으로 못 가게 되어 무료함을 달래려고 써본 첫 소설을 공책에 pen 글씨로 적고 삽화까지 그려 넣고 제본하듯 만든 원고를 찾지 못하다가 고향집에서 찾아 이제 그 원고를 향암의 자가출판으로 세상에 내 보인다.
*특히 일본 유학을 앞두고 한자 공부를 하던 차에 우리 말과 글이 얼마나 많이 한자 문화의 영향속에 있는가를 알 겸하여 한자어에는 병기를 했다.
**1971년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본 백부님의 초청으로 일본 최고 전기도금 기술자가 되고자 유학길에 오늘 수 있는 모든 수속을 마치고 항공권까지 받아 놓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명령으로 군대 안 갔다 온 장정은 외국 유학을 금지시키고 병역미필 상태로 해외 유학중인 장관 및 대학총장과 국회의원 자식을 귀국시키게 한 조치로 일본 유학 불발되어 대학입학 예비고사도 안 본 상태로 집에 머물면서 썼던 첫 자작 소설이었다. /[영원한 사랑] 원고 원본/19710816 탈고
향암香庵이 자가출판을 하면서
세월이 어느덧 49년이나 지났다.
그때 무슨 생각과 용기로 공책에 79페이지를 펜 글씨로 小說을 썼을까?
그리고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중공시장 문열이로 지명되어 홍콩에 주재하고 창업하여 중국 대륙을 앞마당 드나들 듯했던 횟수가 무릇 기하(幾何)이뇨?
그래서 어릴 적 꿈도 기록(日記와 便紙)도 모두 볼 겨를도 없이 살다가 고향 창고에서 다행히 몽땅 찾아내어 선친의 일기장은 물론 나의 어릴 적 흔적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여전히 한국어는 한자 단어 홍수 속에 있구나.
마침 자가출판을 해오고 있었기에 비록 시간이 지났지만 그 때 그 시절처럼 그만한 젊음의 내음을 다시 음미해보고 나누어 보고자 자가출판을 해본다.
지금도 부족한 간결-명확-참신-다양의 글쓰기 원리를 매우 많이 이탈한 문장들을 보면서 그때도 그만큼의 자유를 만끽했다고 자위해본다.
이제 eBook으로 실현한 한장짜리 소설에서 Essay Novel에 도전해보고 싶다.
코로나19에 갇힌 서울에서 향암香庵 李喜寬 /20200510